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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28일 금요일이다.
할로윈까진 3일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홍대의 금요일 거리는 할로윈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다.
연남동 거리를 걸어오며 많은 생각이 들어, 지난 1년이란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올 한 해 동안 내가 목표로 한 것은 아래와 같다.
1. 회사에서 1인분 하기(잘 적응하기)
2. 자신감 가지기
3. 성장하기
3가지를 가지고 지난 나를 되돌아보았다.
개발과는 상관없는 사업부에 들어가서 신사업을 개발했던 초기는 괜찮았으나 점점 기획과, 디자인 영역을 담당하며
고객들을 이해하고 직접 만나던 시간들이 늘어나다 보니 스트레스가 늘어났다.
코드 한 줄이라도 봐야 하는 초조함이 가득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그럴 수가 없어 퇴근하고 개인 공부를 하고,
내가 맡은 사업에서 어떻게 해야 고객이 더 오래 사이트에 머무르고,
사이트 내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UI, UX에 기울였다.
초조함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았지만 매일 같이 최면을 걸었다.
앞으로 죽도록 개발만 할 건데 좀 더 다른 직군을 이해하고, 고객을 이해하고, 내가 맡은 파트와 사업을 이해하려는 것에 집중했다.
이때의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
이 당시 2명에서 만들었던 사업이 확장하며 월 8천을 고정적으로 벌어다 주고 있고, 11월부터 리뉴얼로 확장됨에 따라 그 수익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뉴얼할 수 있었던 사업 검증과, 회사에 시간을 벌어준 것에 1인분은 한 것 같다.
위의 경험들이 있어서 개발팀에 오고 비개발 직군과 미팅을 할 때
개발자의 언어가 아닌 비개발자의 언어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비전공자로써 장점을 살리기 위해 이런 부분을 키우고 있다. 내가 그렇다고 말을 일취월장하게 잘하는 사람은 아니라
글도 적으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블로그도 꾸준히 작성하고 있는데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개발 영역에 집중도 해야 한다고 느낀다.
현재는 이동욱 님의 스프링 부트와 AWS를 보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내가 하는 개발적인 노력 부분은 다른 개발자들도 하는 똑같은 노력들이라 징징 거리지 않으려 한다.
다들 하는 거니까... 꾸준히 묵묵히 가려고 한다.
부족한 실력에 초조함과 스트레스가 가득이었는데
이런 생각이 너무 강해서 번아웃이 올 뻔했고 지금은 이런 마음을 조금 내려두고 잔잔히 꾸준히 하는 것으로 초점을 바꿨다.
1. 회사에서 1인분 하기(잘 적응하기)
2. 자신감 가지기
3. 성장하기
목표를 모두 성공시켰다고 생각한다.(만족은 못하지만)
내년엔 위 목표를 좀 더 고도화시켜 고급 인력이 되는데 집중해야겠다.
다들 할로윈 축제를 맞이하는 금요일 밤,
자주 갔었던 카페 어쿠스틱에 와서 차분하게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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