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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5z1irvHuwB4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리고 실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스티브잡스의 생전 영상이다.

3분이라는 짧은 영상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고민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나라는 별반 특별할 거 없는 사람이 사회에 나오고 나서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사회에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사회의 벽은 차갑기만 했다.

뭔가 시도는 많이 하는 것 같은데 큰 성과도 안 보이고, 매번 실패하는 인생만 살아왔던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즉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자동차 간의 의사소통을 쌍라이트와 비상깜빡이로 모든 수신호를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 헤드램프를 이용하여 운전자가 의사소통을 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다.

 

자동차 내부에 해드램프 조작 버튼들이 있어서 클릭하면, 자동차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해드램프나, '감사합니다', '조심하세요' 등등의 상호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했었다. 

그리고 혼자 호들갑 떨면서 친구들에게 이 아이디어를 말했는데, 다들 쓸데없는 짓이라고 했다.

 

정확하게 10년 뒤 벤츠에서 이와 비슷하게 디지털화를 통해 진화하는 LED를 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 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는 상상만 했던 일이 실제로 개발되었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때 내가 벤츠 측에 연락을 취했다면?이라는 재밌는 상상도 해봤다.

 

 

이번 스티브잡스 영상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임팩트는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상상은 누구나 하는데, 행동을 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은 정말 다른 범주에 있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그 안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강조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직은 부족하다.

실패라는 것이 너무 뼈 아프기도하고 자신감도 많이 깍이고, 위축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실패를 해봐야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도 28살이 되고서야 받아들여지는 단계에 온 것 같다.

 

많은 어른들에게 세상은 정해진 대로 따라야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 길도 그렇게 정해져 있으니 그 틀을 부수려 들지 말라고 했다.

내 길이 뭔지도 모르는데 일단 앞으로 가라고 하니 나는 이 말을 정말 싫었다.

그래서 난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해놓은 길 즉 '대학교는 나와야지'라는 선택을 하지않았다.

평범하게 경기도권이나 지방사립대 정도는 갈 수 있었지만은 하고 싶은게 없어서, 공대 아무대나 가봤자 결국 자퇴할 게 뻔했고,

시간, 돈 낭비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내가 간과했던 점은, 

정말 특별했다면,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게 있었는지 물어봤어야했는데, 스스로 그런 질문을 할 정도로 깊이가 깊진 않았던 것 같다.

28살의 내가 19살의 나로 돌아가 질문을 한다면 정말 나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지 아냐고 물어봤어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21살이 되고 허송세월을 보내면서 '정해진 길을 갔어야했나?' '나는 정말 실패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 점을 나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자신의 강점을 늘 고민하고 생각하기]

현 회사 대표님이 나에게 주신 메시지.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믿었다면, 이제 ‘무엇에’ 특별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소질이나 역량에 대한 것 만이 아닙니다. 가치관이나 인격적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탐구가 필요합니다. 이 탐구는 매우 어렵습니다만,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해 한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평소에 본인이 몰입하고 희열을 느끼는 순간에 집중하세요.

어느 순간 홀린듯이 집중이 되거나, 그것을 해냈을 때 유달리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고, 경험을 객관화 해 보세요. 혹은 남이 아예 시키지 않았는데 내 시간을 들여 하고 있는 일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경우는 이런 글을 쓰는 순간입니다. 생각하고 깨닫고 이걸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잘하고요. 이것이 소질이고 강점입니다.

 

이 메시지를 받고, 나는 무엇에 특별한지 생각해보았다.

다행히도 학창시절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늘 아이디어가 넘치고, 상상력이 뛰어나다는것을 자연스레 생각해냈다.

공간지능 IQ테스트 상위0.1퍼도 해보고(상상으로 도형 모양 맞추기 퀴즈)

도대회 광고 동아리에 내가 낸 아이디어로 수상도 해보고 

항상 A가 안되면 A알파 B+를 내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행동하기]

이점이 신기하게 지금 일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나는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는데,

우리 팀에는 전문 QA, 전문 기획자가 없어서 개인의 역량으로 2인분을 할 때가 있다.

여기서 나는 고객의 입장이 되어서 상상력으로 다양한 케이스로 서비스를 사용해본다.

그러다 보면 기획적으로 문제가 될 법한 상황들에 대해 QA가 마구 떠오른다.

QA가 떠오르다 보니 시트를 작성했다.

QA 인력이 없는 현 시점에서 나보다 QA를 잘하는 사람도 없을거라 생각했고,

내가 하는게 더 많은 엣지케이스들에 대해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나의 주말을 써서라도 QA시트를 작성해야 다른 팀원들이 편할거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말동안 700줄이 넘는 QA시트를 작성했다.

 

 

[개똥도 쓸 때가 있다.]

첫 번째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부족한 실력으로 타 팀으로 팔려간 적이 있다.

개발자 직군으로 입사해서 짧은 시간동안 QA업무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너무 서럽기도 하고, 개발자의 길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QA를 채용할 수 없는 스타트업이라는 환경에서 큰 배포가 있을 때마다 내가 QA 팀장이 되어서 QA를 담당하고 있다.

이제 와서는 QA를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인생을 돌이켜보면 실패만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아팠던 경험들이 살이되어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때가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그만큼 많이 단단해지기도 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나의 전문성에 대해 실력적으로 늘어남에 참 감사하다.

이래서 많이 행동에 옮기라고 하는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노래를 듣고, 익숙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런 징조들이 행동에 옮기는 것을 두려워하고, 무의식속에서 도전정신을 갉아 먹는거라고 생각한다.

의식적으로라도 많이 행동에 옮기고 다양한 경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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