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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아 너 개발 좀 할 줄 알지? 그때 난 그 전화를 받아선 안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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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배경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신이 난 목소리로 준비한 PR을 들었다..
(밤 11시에 ㅡ,.ㅡ  다 듣고 보니 새벽1시..)
PR을 다 듣고는 "음~ 괜찮네" 이렇고 말았는데 같이 기획 & 개발을 하자고 했다.
나는 사회초년생에 나이도 어리고

어리다고 생각했고

재미있어 보여  별 생각없이 수락했다. 그렇게 현 회사에 오게 되었다.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회사는 내가 구현할 수 있냐 없냐 이거 하나만 보고 뽑으신 것 같다.

시작


아...진짜 처음부터 해야하는구나

나는 "개발만" 할 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었고,
기획, UX, UI, 화면설계, 개발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서 나와, 지인 단 둘이서 시작해야했다.
 
우리의 목표는 MVP 모델이 사업적인 매력이 있는지 테스트를 해야했다. 
나와 지인은 새로운 사업을 위해 시장조사와 화면설계, 기획, UX, UI, 개발, 위기상황의 시나리오 등을 만들어야했다.
이렇게 정해진 것도 없이 디자이너도 없이. 기한내에, 다양한 기획 수정사항이 발생 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노코드"라고 판단하여 처음 노코드를 접했지만 MVP 개발 툴로 채택하게 되었다.

 

노코드 시작


노코드가 코드를 대체한다는 유튜브를 봐서 대충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것을 사용하게 될 줄 몰랐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어 정보는 영어로 구글해야지 정보가 많이 뜬다.
국내에서는 Learn-no-code 오카방 활발한 커뮤니티가 이루어지고 있고, 노코드 관련 질문들이 오가며 다양한 교육 및 강의도 진행되고 있다.

노코드 or 업무 자동화 좀 다뤄보고 싶으면 여기 방 들어가는것 매우 강추!




노코드 선정


진짜 한 달동안 노코드란 노코드는 다 건드렸다.
매일 최소 1시, 서비스 오픈일에는 새벽 3시, 4시에 들어갔다.
노코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노코드를 이용해서 프로젝트 or 기능을 만들건데 어떤것들을 사용하면 될까요?" 라고 자문을 구할 곳이 없었다.
찾아봐도 안나온다.
물어봐도 기획이 자꾸 바뀌고,
새로운 것을 추가해야하고,
처음 구축했던 것에서 살을 입히려다 보니
내가 누군가에게 물어봐도 커뮤니티 내에서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모든 노코드를 사용해보면서 현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것들을 추려야 했다.

내가 사용한 툴들 


위 툴들은 실제 회원가입부터 기능 끝까지 만지며 습득하기 위해 직접 사용했다.


이 중 현재 챌토링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 웹플로우
  • 라이켓
  • 에어테이블
  • 재피어
  • 더 폼
  • 핀스윗
  • 라이브리
  • 패들릿 

엄청나게 많은 노코드들을 사용 했지만
위와 같이 추려진 이유에는 기획이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5개월간의 많은 일들이 함축되어 있지만

 

현재 사용중인 것만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 웹플로우: 디자이너가 없어서 쇼케이스를 통해서 빠르고 멋지게 디자인 하기 위함 및 호스팅, 구글애널리틱스와의 연동
  • 라이켓: 좋아요 버튼을 통한 관심도 측정, 이벤트 페이지 내 좋아요 수 반영
  • 에어테이블: 챌린지리더 신청서 및 이미지 데이터를 받기 위함 // 구글 폼은 이미지를 못받음
  • 재피어: 수십~수백개에 따른 에어테이블 - 웹플로우 데이터 이동
  • 더 폼: 국내 무료 인증 폼
  • 핀스윗: 웹플로우에서 제공하지 않는 미니챌린지 카드 검색, 필터 효과
  • 라이브리: 웹플로우에서 모든 개발이 끝나고 crud게시판을 구축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옴. 다 완성한 마당에 crud 게시판 때문에 다시 버블을 공부하고 개발 할 수가 없어서 사용한 국내용 게시판 대안
  • 패들릿: 각종 익명 글 작성, 위치기반 포스팅 서비스 

결과: GA 지표


노코드로 만든 사이트에서
DAU: 평균 1.4만
MAU: 평균 4.6만
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만족도


현재는 서비스에 대해 검증이 필요한 단계라 돈을 받지 않았다.
3월달은 20개를 진행했고,
4월달은 50개를 유료버전으로 진행하고 있다.
 
3월달은 20명 선정에 200개의 신청서가 왔는데,
4월달은 50명 선정에 600개의 신청서가 왔다...
 
신청서가 온 만큼, 유료인 만큼 운영 리소스가 드는데...아무튼 성공적인 검증을 했다.

 

사업의 바닥부터 현재까지 경험을 통해 얻은 것들..


솔직히 말해 나는 사회 초년생으로써 짧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적당한 기획서 가지고 PM, 개발자, 디자이너가 만들면 끝일 거라고 생각했다.
지난 6개월이란 시간동안 내가 얻고, 느낀 것을 적어보자면 

1. 팀 협동심

  1. 늘 혼자 일하다 팀단위 업무를 첨 해보면서, 팀원을 생각하게 됨
  2. 소통의 중요성
  3. 다른 직군을 이해하는 마음

2. 다양한 부서와의 협력

  1. 서비스가 런칭 됐다고 내꺼가 아닌 다양한 부서와의 연결관계가 생김
  2. [서비스 = 신생아] 개발이외에도 광고, CS등 케어할게 많음

3. 개발적 관점

  1. 주니어 개발자의 입장에서 궁금했던것들을(타임리프, JSP, Jquery, CSS적인 view단) 많이 알게 됨
  2. 대충 이렇게하면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시야가 넓어짐

4. 고객층, 사업의 이해

  1. 고객의 피드백을 직접 마주하면서 웹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낄지 예상이 됨
  2. 고객층이 30-60이다보니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을 알게 됨(차마 적진 않겠음)
  3. 사업적인 관점

5. 살 

4개월간 7kg... 치명적이다...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


2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를 생각하며

푸념 글이니 볼사람만 보세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디까지나 노코드는 MVP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검증이 되고선 앱으로 자체 개발을 해야한다.
 
<내가 직접 경험하고 위와 같이 말한 이유>

  1. 노코드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식별관계를 만드는데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2. 결제서비스를 붙이기 어렵다. 
  3. 버블을 제외한 다른 서비스는 crud 게시판을 만들기 어렵다.(circle.io를 이용해도 고객이 다른 페이지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 사용편의성 0)
  4. 노코드를 활용하여 회원가입 기능 구현시 커스텀 할 부분이 제한적이다.(이미지등록, 회원 key값 활용)
  5. 노코드의 버그가 많다. -> 특히 zapier에서 간헐적으로 발생 하는 것을 확인했다.
  6. 스캐일업과 스캐일 아웃이 불가능하다. -> 단기간에 몰리는 이벤트의 경우 서비스 터지는 경우 허다(실경험)


위와 같이 작성한 것만 보면 개발자와 비개발자는 다른 견해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마주할 오류에 대해서 개발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고,
기획자, pm들은 빠르게 테스트하고 머릿속으로 구상한 사업 아이템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23년 기준: 몇 스타트업에서 노코드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는걸 보았는데 시장 변화도 신기했고, 노코드의 수요가 있긴 하구나..싶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si 형식으로 외주 개발자를 뽑는것 같더라.. 판단은 본인 몫
 
 

개인적으로 노코드가 아쉬운 이유


정말 누구보다 노코드 많이 써보고 깊게 써봤던 지난 날들이 무색하게
내가 경험한 몇 가지들이 노코드를 싫어하게 만들었다.

 
 
 

1. 회원가입의 어려움

웹플로우로 회원가입을 만든다고 가정하에 작성했습니다.

회원가입(멤버스택) - 데이터 이동(재피어) - 데이터 반영(웹플로우) 정도 사용하면 될 것 같지만 문제가 있다.
[멤버스택]은 회원 로그인 상태를 담당한다.
 
* 일반적인 회원가입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하면
브라우저의 세션과 쿠키속의 정보를 통해 회원정보의 일치유무를 판단하고 로그인 상태인지, 비로그인 상태인지 판별한다.
요즘은 토큰을 사용하는 추세다.

멤버스택을 기능 자체를 분석해 본적이 있는데 멤버스택에 들어온 회원을 멤버스택에서 제공하는 db에 저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멤버스택과 웹플로우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브라우저 상에서는 각각이 분리되어 있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른 문제점으로 멤버스택에 이미지를 저장할 수 없고, 멤버스택의 key값, 웹플로우의 Collection별 Item의 key로 연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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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Zapier에서의 버그 

2-1. Zapier에서 정말 말도 안되게 그냥 버그가 날 때가 있다. 
Zapier Manager한테 문의해봐도 본인들도 확인했는데 다시 시도해보라는 메일만 받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2-2. Zapier의 오류가 불친절하다. 정말로 Zapier에서 오류가 나면 화딱지가 난다.
 
 
 

애증의 노코드, 그래도 MVP로는 최고 대안


짧은 시간동안 챌토링이라는 웹사이트의 이름만 4번, 짜잘한 디자인, 전체적인 기획 디자인 수정만 100건이 넘는다.
이를 코드로 만들었다면... 진짜 끔찍 했을 것 같다.
눈으로 바로바로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빠르게 개발하고, "랜딩 페이지", "사업 검증 테스트" 정도로 사용한다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맘편히 버릴건 버리고 꾸역꾸역 노코드로 한다고 하면 다 가능할 것 같긴한데 ㅋㅋ 어떤 개발자가 그 회사를 갈까 싶다...
 
내가 가장 추천하는  웹사이트 구현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웹플로우에서 제공하는 API 연동 방법을 통해 프론트 화면을 구성하고, 최소한의 서버 개발자를 뽑고 API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면 퍼블리셔와, 프론트 개발자의 3명 분의 몫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고, 백엔드 서버를 API를 통해 개발하면 된다. 
호스팅과 SSL과 같은 보안 관련 설정도 웹플로우에서 제공해주니까... 웹플로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회원가입하고 그러는데 문제는 덜하겠지만, CORS 문제 개발/운영환경의 분리 면에서는..글쎄 이쪽까진 나도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2. 회원가입 crud게시판은 버블 유료 디자인 구매 + 공부해서 만드는게 처음 진입은 어렵지만 확장성면에선 괜찮다. 
3. 기도메타를 통해 웹플로우 로직(aka: 자체 db와 로그인 기능)이 더 활성화되고 발전하길 빌기.

 

마치며


여기까지 나의 지난 청춘 이야기와 영혼이 깃든 글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23년 기준  많은 사람들이 "노코딩 관련 글"을 사랑해주셔서 조회수가 괜찮게 나오고 있다.
Chat GPT와 AI가 발전함에 따라, 웹플로우도 더 성장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 다만
갈길이 10년은 남았다고 생각한다.
 
웹플로우에서 가장 기대했던게 "Logic" 기능이였는데 계속해서 몇달이고 딜레이 되고 있다. 
그만큼 테스트 과정에서 버그가 나오지 않나 싶다. 
 
웹플로우가 미국에서 몇 천억대 투자를 받았다고 들었다. 
그 돈으로 웹플로우가 작은 기업들을 인수하고, 기술들을 합쳐간다면 
웹플로우만으로 회원가입 기능과(memberStack), 인터렉션(Finsweet)과 같은 것들을 업데이트 하면서 성장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가 느낀 점이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고,  편파적인 생각으로 노코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 글을 보고 노코드로 개발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의견을 남겨주길 바란다. 
노코드를 통해 어디까지 구현했으며 어떤 아웃풋을 냈는지 궁금하다. 
 

 

🚫 이글은 어디까지나 개발자를 꿈꾸고 개발을 하는 사람의 글이므로 편파적인 내용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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